반월상 연골판 손상
반월상 연골판의 역할
반월상 연골판(meniscus)은 무릎 관절 안에 위치한 C자형 섬유연골로, 충격 흡수·하중 분산·관절 안정성 유지를 담당합니다. 내측 반월판은 외측보다 이동 범위가 좁아 손상 빈도가 2~3배 높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중 회전력으로,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약해진 상태에서 가벼운 동작에도 파열이 일어납니다.
주요 증상과 진단
찢어진 연골 조각이 관절면 사이에 끼이면 잠김(locking) 현상이 나타나 무릎이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습니다. 관절선 압통, 웅크리기 시 통증, 관절 부종이 동반됩니다. McMurray 검사에서 하퇴를 회전하며 신전할 때 딸깍 소리와 통증이 재현되면 양성이며, MRI로 파열 형태(종파열·횡파열·양동이 손잡이 파열)를 확인합니다.
보존치료 — 한방 접근
- 침·전침: 슬안·양릉천·음릉천에 자침하고 전기자극(2Hz)을 가하면 엔돌핀 분비가 촉진되어 통증이 완화됩니다.
- 약침: 관절선 압통 부위에 소염 약침을 주입하여 활막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 한약: 당귀수산 가감으로 어혈을 풀고 국소 혈류를 개선하며, 관절단(鹿茸·牛膝)으로 연골 회복을 돕습니다.
수술 판단 기준
잠김이 반복되거나 Grade III 이상의 양동이 손잡이 파열은 관절경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퇴행성 수평 파열이나 경미한 방사형 파열은 보존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분포 지역(red zone)의 파열은 자체 치유력이 있어 한방 치료로 회복을 촉진할 수 있으며, 무혈관 지역(white zone) 파열은 예후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재활과 예방
급성기 이후에는 대퇴사두근·햄스트링 강화 운동으로 무릎 안정성을 보강합니다. 쪼그려 앉기와 과도한 비틀림 동작을 피하고, 스포츠 복귀 시에는 점진적 부하 증가 원칙을 지켜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