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반월판 손상,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할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무릎에 "뚝"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붓고, 무릎이 잠기듯 펴지지 않는 경험을 하셨다면 반월판(반월상연골) 손상일 수 있습니다. 반월판 손상은 운동 중 부상뿐 아니라 퇴행성 변화로도 발생하며,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월판의 역할
반월판은 무릎 관절 안에 있는 C자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안쪽(내측)과 바깥쪽(외측)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체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손상의 원인
- 외상성 — 축구, 농구 등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 중 무릎 비틀림
- 퇴행성 — 40대 이후 반월판이 약해진 상태에서 사소한 동작으로 손상
- 복합 손상 — 십자인대 파열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경우
다음 조건에 해당하면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파열 크기가 작고 안정적인 경우
- 퇴행성 변화에 의한 수평 파열
- 무릎 잠김(locking) 증상이 없는 경우
- 반월판 외측 1/3(혈관 풍부 지역) 손상
비수술적 치료 방법
- 한방 치료 — 침, 약침으로 관절 내 염증 조절과 자연 치유 촉진
- 한약 — 관절 주변 조직 회복과 부종 감소 지원
- 재활 운동 — 허벅지 근력 강화로 무릎 안정성 보완
- 활동 조절 — 쪼그려 앉기, 과격한 방향 전환 자제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보존적 치료 3개월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파열 크기가 크고 불안정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고려합니다. 중요한 것은 반월판을 가능한 한 보존하는 방향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판단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