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0월 6일
불면증 — 유형별로 다른 한방 치료법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같은 불면이 아닙니다
불면증은 크게 입면 장애(잠들기 어려움), 수면 유지 장애(중간에 자꾸 깸), 조기 각성(새벽에 일찍 깨어 못 잠)으로 나뉩니다. 각 유형마다 한방 진단과 처방이 다릅니다.
유형별 한방 진단과 처방
- 입면 장애 — 심비양허(心脾兩虛): 생각이 많고 가슴이 두근거려 잠이 안 옴. 귀비탕(歸脾湯)으로 심과 비를 동시에 보합니다
- 중도 각성 — 심신불교(心腎不交): 심장의 화(火)와 신장의 수(水)가 소통하지 못해 얕은 수면 반복.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또는 황련아교탕
- 조기 각성 — 간울화화(肝鬱化火): 스트레스로 간에 열이 쌓여 새벽 3~5시에 깸. 시호가용골모려탕 또는 가미소요산
침 치료와 혈위
불면에 활용되는 핵심 혈위는 안면(安眠), 신문(神門), 삼음교(三陰交)입니다. 취침 2~3시간 전 침 치료를 받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자연스러운 수면 진입을 돕습니다.
수면제와 한방치료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면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한방치료로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서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불면의 근본 원인(체질, 스트레스, 소화 문제)을 함께 해결해야 수면제 없이도 잠들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