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1월 10일
이명 — 귀에서 소리가 멈추지 않을 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아무도 듣지 못하는 소리
외부 소리가 없는데 귀에서 삐~, 윙윙, 치치치, 물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명(耳鳴)입니다. 성인의 약 15~20%가 경험하며, 심한 경우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우울감까지 유발합니다.
한방 진단: 허실(虛實) 구분
- 신허이명(腎虛耳鳴): 낮고 지속적인 윙윙 소리, 피로 시 악화, 고령에 호발 — 이룡좌자환(耳聾左慈丸)
- 간화이명(肝火耳鳴): 높고 날카로운 삐~ 소리, 스트레스·분노 시 악화 — 용담사간탕
- 담화이명(痰火耳鳴): 귀가 막힌 느낌+이명, 머리 무거움 동반 — 온담탕 가감
침 치료
이문(耳門)·청궁(聽宮)·청회(聽會) — 귀 앞의 3개 혈위를 자극해 내이(內耳) 혈류를 개선합니다. 외관(外關)·중저(中渚)와 병행하면 경락을 통한 원격 치료 효과가 더해집니다.
이명 관리의 현실
- 이명의 완전 소실보다 이명에 대한 인식 변화(habituation)가 현실적 목표인 경우가 많습니다
- 한방치료로 이명 크기·빈도를 줄이면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 복합 접근
- 카페인·소음 노출·수면 부족이 이명을 악화시키므로 생활 교정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