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1월 7일
발뒤꿈치 통증 — 원인이 여러 가지입니다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발뒤꿈치 통증의 다양한 원인
발뒤꿈치가 아프면 무조건 족저근막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질환이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정확한 감별진단이 올바른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통증의 위치(바닥·측면·후면), 양상(아침에 심한지·활동 후 심한지), 동반 소견(부종·압통점·피부 변화)을 종합하여 원인을 구분합니다.
주요 원인별 특징
- 족저근막염: 종골 내측 결절의 저면에 압통. 아침 첫걸음에 가장 아프고, 걸으면 점차 완화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발뒤꿈치 통증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 종골 지방패드 위축(fat pad atrophy): 발뒤꿈치 중앙부의 둔한 통증. 나이가 들면서 종골 아래 지방 조직이 얇아져 충격 흡수 능력이 감소합니다. 딱딱한 바닥을 걸을 때 악화됩니다.
- 하글룬드 변형(Haglund deformity): 종골 후상방의 골 돌출이 아킬레스건 부착부와 마찰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구두 뒷부분이 닿는 부위에 발적과 부종이 생깁니다.
- 종골 피로골절: 뒤꿈치 양측을 손으로 압박(squeeze test)할 때 통증이 재현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여성이나 급격한 운동량 증가 시 발생합니다.
-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내측 복사 아래로 저린감과 화끈거림이 뻗칩니다. Tinel 징후 양성이 특징입니다.
각 원인별 한방 치료 전략
족저근막염에는 종골 부착부 직접 자침과 약침, 지방패드 위축에는 충격 흡수 인솔과 혈류 개선 한약(당귀사역탕), 하글룬드 변형에는 아킬레스건 주변 침·추나와 신발 변경, 피로골절에는 안정과 보골 한약(속단·골쇄보)이 기본 전략입니다.
공통 관리 — 충격 흡수 인솔
어떤 원인이든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 공통 원칙입니다. 실리콘 또는 비스코엘라스틱 소재의 힐컵 인솔이 종골 부위 충격을 30~40% 흡수합니다. 맨발 보행을 피하고, 실내에서도 쿠션 슬리퍼를 착용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감량도 뒤꿈치 부하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