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2월 30일
공황장애 — 갑작스러운 불안 발작의 한방치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죽을 것 같은 공포가 갑자기 찾아옵니다
공황발작은 뚜렷한 원인 없이 극심한 불안, 심장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럼, 손발 저림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상태입니다. 10~20분 만에 정점에 달하며 "심장마비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공포를 경험합니다. 이후 "또 발작이 올까" 하는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이 일상을 지배합니다.
한방 진단: 심담허겁(心膽虛怯)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심(心)과 담(膽)의 기가 허약해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경계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봅니다.
- 심기허(心氣虛): 심장이 약해 두근거림과 불안이 쉽게 유발
- 담허(膽虛): 결단력의 장부인 담이 약해 사소한 자극에도 놀람
- 담음상역(痰飮上逆): 체내 담음이 위로 치밀어 어지럼·메스꺼움 동반
치료 방향
- 온담탕(溫膽湯) 가감: 담을 제거하고 심담의 기를 안정시키는 핵심 처방
- 침 치료: 내관(內關) — 가슴 두근거림 완화, 신문(神門) — 심의 안정, 백회(百會) — 정신 맑게
- 이침(耳鍼): 귓바퀴의 심(心)·신문(神門) 점에 press needle 부착으로 일상 중 안정 유지
양방 치료와 병행
SSRI, 벤조디아제핀 등 양방 약물과 한방치료는 병행 가능합니다. 한방치료로 체질을 안정시키면서 양방 약물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반드시 양방 주치의와 상의 후 감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