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3월 12일
어지럼증 — 빙글빙글 도는 것과 아찔한 것의 차이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어지럼도 종류가 다릅니다
어지럼증은 크게 회전성(vertigo, 세상이 빙글빙글)과 비회전성(dizziness, 아찔하고 불안정)으로 나뉩니다. 원인과 치료가 완전히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회전성 어지럼 — 담음현훈(痰飮眩暈)
- 이석증(BPPV): 머리 위치 변화 시 수 초간 심한 회전 → 이석 정복술 + 한방 담음 치료
- 메니에르병: 수 시간 회전 + 이명·난청 → 택사탕·오령산으로 수음 배출
- 전정신경염: 수 일간 지속되는 심한 회전 → 거풍화담(祛風化痰) 치료
- 대표 처방: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 비허담음(脾虛痰飮)형 어지럼의 대표 처방
비회전성 어지럼 — 간양상항(肝陽上亢)
- 기립성 저혈압: 일어설 때 아찔 → 기혈양허(氣血兩虛) — 팔진탕
- 경추성 어지럼: 목 움직임에 따라 발생 → 경추 추나+침 치료
- 스트레스성: 간양이 상승해 머리가 멍함 → 천마구등음(天麻鉤藤飮)
침 치료
- 풍지(風池)·백회(百會): 어지럼의 기본 혈위
- 내관(內關): 어지럼에 동반되는 메스꺼움 완화
- 태충(太衝)·태계(太谿): 간양을 내리고 신음을 보충해 근본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