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목 통증과 두통, 의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만성 두통에 시달리면서 다양한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추성 두통, 즉 목에서 비롯되는 두통입니다. 전체 만성 두통의 약 15~20%가 경추성 두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이란?
목의 관절, 디스크, 근육, 인대 등의 문제가 목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목의 상부 경추(1~3번) 신경은 뒤통수와 머리 위쪽의 감각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특징
- 주로 뒷머리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나 눈 뒤쪽으로 퍼짐
-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목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
-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후 악화
- 목과 어깨의 뻣뻣함이 동반됨
왜 목에서 두통이 생기나요?
상부 경추의 신경은 삼차신경핵이라는 부위에서 얼굴과 머리의 감각 신경과 합류합니다. 이 때문에 목 신경의 자극이 머리 통증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이를 경추-삼차신경 연결(trigeminocervical complex)이라 합니다.
어떻게 구별하나요?
- 편두통과 달리 구역감이나 빛/소리 민감성이 적음
- 목 움직임과 두통 발생의 연관성이 뚜렷함
- 목 근육을 누르면 두통이 유발됨 (압통점)
- 진통제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
경추성 두통은 원인인 목의 문제를 해결하면 두통도 함께 개선됩니다. 만성 두통이 목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경추 쪽 원인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