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3월 10일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 먹어도 힘이 안 날 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밥 먹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식욕이 떨어지고, 먹어도 체중이 줄며, 기력이 동반 저하되는 상태입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수술 후 환자, 장기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에게 흔합니다.
한방 진단: 비기허(脾氣虛)
한방에서는 비(脾)가 음식을 기혈로 전환하는 후천의 근본(後天之本)입니다. 비기가 허하면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로 바꾸지 못합니다.
- 비기허: 식욕 저하, 소화 불량, 무른 대변, 무기력 — 사군자탕(四君子湯)
- 비위허한: 배가 차고 찬 것을 먹으면 설사 — 이중탕(理中湯)
- 기혈양허: 식욕 저하 + 어지럼·안면 창백 — 팔진탕(八珍湯)
침·뜸 치료
족삼리(足三里)는 소화기의 으뜸 혈위로, 비위 기능을 직접 끌어올립니다. 중완(中脘)에 뜸을 떠 위장에 양기를 보충하면 식욕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식욕 회복을 위한 식습관
- 한 번에 많이 먹으려 하지 말고, 소량을 자주(1일 5~6회)
- 따뜻한 죽·미음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양 늘리기
- 식사 전 가벼운 산책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 과일·채소즙처럼 차갑고 생(生)인 식품보다 익힌 음식 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