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손목터널증후군(CTS)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이 저리고 아픈 질환입니다.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합니다.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경우 (전체의 85~90%)
- 경증~중등도: 야간 저림, 간헐적 손 저림, 악력 유지
- 신경전도 검사에서 중등도 이하의 지연
- 증상 발생 1년 이내
이 단계에서는 한방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비수술 치료 방법
- 약침 치료: 손목터널 주변 건초의 염증과 부종을 직접 가라앉혀 터널 내 압력을 낮춥니다.
- 추나요법: 수근골 정렬을 교정하여 손목터널 공간을 물리적으로 넓혀줍니다.
- 한약 처방: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경 재생을 촉진합니다.
- 생활 교정: 키보드·마우스 높이 조정, 손목 중립 자세 유지, 정기적 스트레칭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다음 조건에 해당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엄지 근육(무지구근)이 눈에 띄게 위축된 경우
- 신경전도 검사에서 중증 신경 손상이 확인된 경우
-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이중 압박 증후군 주의
손 저림의 원인이 손목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경추 신경근병증이 동반된 "이중 압박 증후군(double crush syndrome)"인 경우, 손목만 치료해서는 증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 경추 검사를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