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방아쇠손가락, 손가락이 딸깍 걸린다면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로 펴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방아쇠손가락(탄발지)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기듯 손가락이 걸렸다 갑자기 풀리는 현상에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방아쇠손가락이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활차, pulley)이 두꺼워지거나, 힘줄 자체가 부어오르면서 힘줄이 터널을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엄지, 중지, 약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딸깍" 하는 걸림 현상
- 아침에 증상이 심하고 활동하면 다소 완화
- 손가락 기저부(손바닥 쪽)에 압통과 결절 촉지
- 심한 경우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잠겨 반대쪽 손으로 풀어야 함
잘 생기는 분들
- 반복적인 손 작업을 하는 분 (요리, 재봉, 원예, 악기 연주)
-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질환이 있는 분
- 50~60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음
- 건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함
치료 방법
초기(딸깍 걸림 정도)에는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 침, 약침 치료로 활차 주변 염증 완화
- 손가락 스트레칭과 온찜질
- 야간 보조기 착용 (수면 중 손가락 고정)
증상이 진행되어 손가락이 잠기는 단계까지 가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손가락 움직임에 걸림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초기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