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 진통제 없이 보내는 방법, 한방 근본 치료
생리통의 두 가지 한의학적 원인
매달 반복되는 심한 생리통에 진통제만 의존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을 크게 두 가지 병리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스트레스·감정 억압으로 기(氣)의 흐름이 막히면 혈(血)도 정체되어 자궁에 어혈이 쌓이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고 혈괴(혈덩어리)가 나오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는 한응혈체(寒凝血滯)로, 차가운 음식·환경으로 인해 자궁이 냉해지면 혈이 얼어붙듯 정체됩니다. 묵직한 하복부 통증이 특징이며, 온찜질을 하면 조금 나아집니다.
처방 — 당귀작약산과 온경탕
-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혈허(血虛)와 수습(水濕)이 겹친 허증형 생리통에 사용합니다. 당귀·작약·천궁으로 혈을 보하고 어혈을 풀며, 백출·복령·택사로 수습을 제거합니다. 체형이 마르고 얼굴이 창백한 여성에게 적합합니다.
- 온경탕(溫經湯): 한응혈체형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오수유·계지로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당귀·작약·천궁으로 혈 순환을 촉진합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하복부가 차가운 분에게 효과적입니다.
삼음교(三陰交)·관원(關元) 뜸 치료
삼음교는 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네 손가락 폭 되는 곳에 위치하며, 간·비·신 세 경락이 만나는 혈자리입니다. 부인과 질환의 만능혈이라 불리며, 자궁과 난소의 혈류를 개선합니다. 관원은 배꼽 아래 세 치(약 8cm) 지점으로, 하복부를 직접 따뜻하게 하여 한증형 생리통에 즉효합니다. 생리 예정 5~7일 전부터 매일 뜸을 뜨면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관리
생리 전 1주일부터 찬 음료·아이스크림·생맥주를 피하고, 따뜻한 생강차·계피차를 마시세요. 가벼운 스트레칭과 골반 운동은 자궁 혈류를 개선하고 경련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복식호흡도 기체혈어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