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6월 20일
교정 치료 중 턱관절이 아플 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교정과 턱관절의 관계
치아 교정(orthodontic treatment) 중에는 치아 위치가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교합(occlusion)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집니다. 턱관절은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에 맞춰 작동하므로, 교합 변화는 관절과 저작근에 적응 스트레스를 줍니다. 대부분은 점진적 적응이 이루어지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TMD 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됩니다.
왜 교정 중 TMD가 생기나
- 교합 변화에 의한 관절 부하 변동: 치아가 이동하면서 특정 치아에 조기 접촉(premature contact)이 생기면, 그 부분을 피하려는 비정상적 하악 위치가 만들어져 관절에 편향된 힘이 가해집니다.
- 고무줄(elastic) 사용: 교정에 자주 쓰이는 악간 고무줄은 하악에 지속적인 후방력이나 측방력을 가해 관절원판에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증가: 교정 중 불편감과 미용 걱정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높여 이 악물기(clenching)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시적 vs 지속적 구분
교정 장치 조정 후 1~2주간의 일시적인 턱 불편감은 정상적인 적응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4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 개구 제한, 새로운 관절 소리가 나타나면 TMD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교정의와 한의사의 협진
교정 치료 자체를 중단할 필요는 대부분 없습니다. 교정의에게 TMD 증상을 전달하면 와이어 힘을 줄이거나, 고무줄 방향을 조정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합니다. 한의사는 그에 병행하여 관절과 근육 측면에서 치료합니다.
한방 보조 치료
- 침 치료: 하관·협차·두유에 자침하여 교근·측두근의 과긴장을 풀고 관절 통증을 완화합니다.
- 추나: 턱관절 가동술로 관절 공간을 확보하고 원판 위치를 개선합니다.
- 한약: 작약감초탕으로 저작근 경직을 이완하고, 소시호탕 가감으로 스트레스 관련 긴장을 해소합니다.
- 생활 지도: 부드러운 식사, 편측 저작 교정, 취침 전 턱 이완 운동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