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9월 2일
어깨 충돌 증후군 — 팔 올릴 때 걸리는 느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어깨 충돌 증후군이란
어깨 충돌 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은 팔을 들어 올릴 때 견봉(acromion) 아래 공간에서 회전근개 힘줄이나 견봉하 점액낭이 끼이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어깨를 60-120도 범위로 올릴 때 통증이 최대인 '통증궁(painful arc)'이 특징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경락의 기혈 울체로 견비통(肩臂痛)이 나타난 것으로 봅니다.
원인과 유발 요인
- 견봉 형태: 갈고리 모양(type III)의 견봉은 선천적으로 견봉하 공간이 좁아 충돌이 잘 발생합니다.
- 자세 이상: 라운드 숄더(둥근 어깨)는 견갑골을 전방 경사시켜 견봉하 공간을 좁힙니다.
- 근육 불균형: 승모근 상부의 과활성과 하부의 약화, 전거근 약화가 견갑골 운동 이상(scapular dyskinesia)을 유발합니다.
- 반복적 오버헤드 동작: 페인트칠, 수영, 배구 등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올리는 활동이 원인이 됩니다.
검사와 진단
- Neer 검사: 견갑골을 고정한 상태에서 팔을 수동적으로 전방 거상하면 견봉하에서 충돌 통증이 유발됩니다.
- Hawkins 검사: 팔을 90도 거상한 상태에서 내회전하면 충돌 통증이 재현됩니다.
한방치료
- 침 치료: 견우(肩髃)와 견료(肩髎)는 견봉하 공간에 가장 근접한 경혈로, 국소 염증과 유착을 풀어주는 핵심 치료점입니다. 양 혈에 전침을 걸어 진통과 혈류 촉진 효과를 높입니다.
- 약침: 견봉하 점액낭 주변에 소염 약침을 시술하여 점액낭염을 직접 치료합니다.
- 추나요법: 견갑골의 정상 운동 패턴을 회복하고, 상부 흉추를 교정하여 라운드 숄더를 개선합니다. 이를 통해 견봉하 공간이 넓어져 충돌이 줄어듭니다.
- 한약: 서경활혈탕(舒筋活血湯)을 기본으로 견비 통증에 효과적인 강황(薑黃), 해동피(海桐皮)를 가미합니다.
견갑골 안정화 운동
치료와 병행하여 전거근과 승모근 하부를 강화하는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벽 밀기(wall push-up plus), 밴드를 이용한 외회전 운동, 견갑골 후인(retraction) 운동을 매일 시행하면 근본적인 충돌 원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