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8월 29일
만성 기침 — 감기 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습니다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감기는 나았는데 기침만 남았습니다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 끝난 후에도 기침이 3~8주간 지속되는 것을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이라 합니다. 바이러스가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켜 기침 반사가 과민해진 상태로, 항생제가 필요한 세균 감염과는 다릅니다.
한방 진단: 폐음허(肺陰虛)
감기를 앓으면서 폐의 진액(陰)이 소모되어 폐가 건조해진 상태입니다.
- 마른 기침: 가래 없이 콜록콜록 — 폐 점막이 건조해 자극에 민감
- 끈적한 소량 가래: 진액 부족으로 가래가 농축 — 뱉기 어려운 가래
- 야간 악화: 밤에 부교감신경 활성화로 기관지 수축 + 건조한 실내
치료
- 맥문동탕(麥門冬湯): 폐의 진액을 보충하는 대표 처방 — 맥문동, 반하, 인삼, 감초, 갱미, 대추
- 백합고금탕: 폐음허가 심하고 가래에 피가 비칠 때
- 침 치료: 폐수(肺兪)·척택(尺澤)·열결(列缺) — 폐 기능 회복과 기침 억제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기침 변이형 천식, 역류성 인후두염, 후비루 증후군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흉부 X-ray 또는 폐기능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