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1일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후방 또는 후외방으로 탈출하여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전체 경추 디스크 탈출의 약 70%가 C5-6 및 C6-7 분절에서 발생합니다. 이 두 분절은 경추 중 가동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퇴행과 손상에 취약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증(痺證)과 경항통(頸項痛)의 범주에서 기혈 울체와 경락 불통으로 파악합니다.
분절별 증상 특징
- C5-6 탈출(C6 신경근): 엄지와 검지 쪽 저림, 이두근(biceps) 약화, 이두근 건반사 감소가 나타납니다.
- C6-7 탈출(C7 신경근): 중지 저림, 삼두근(triceps) 약화, 삼두근 건반사 감소가 특징적입니다.
- 경추 척수병증: 중심부 탈출이 척수를 압박하면 양손 미세 운동 장애, 보행 이상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한방치료 접근
경추 디스크 탈출의 대다수는 비수술적 보존치료로 호전됩니다. 한방치료는 신경 주위 염증 완화, 근육 이완, 디스크 자연 흡수 촉진에 초점을 맞춥니다.
- 경추 추나요법: 경추 분절의 정렬을 회복하고, 경직된 후관절의 가동성을 개선합니다. 경추부는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므로 숙련된 한의사가 시술합니다.
- 침 치료: 견정(肩井), 풍지(風池), 후계(後谿) 등 경항부 경혈에 자침하여 국소 혈류를 증가시키고 근긴장을 풀어줍니다. 전침을 병행하면 진통 효과가 더욱 강화됩니다.
- 약침: 소염 약침을 경추 병변 주위에 시술하여 신경근 부종과 염증을 직접 줄입니다.
- 한약: 갈근(葛根)을 주약으로 한 갈근탕(葛根湯) 가감이나, 신경 손상 회복을 돕는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을 처방합니다.
일상 관리와 예후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30분마다 경추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수면 시에는 경추의 자연스러운 전만을 유지하는 낮은 베개를 사용합니다. 꾸준한 한방치료와 자세 관리를 병행하면 6-12주 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경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