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낙상 사고 후유증 관리
추락 사고의 심각성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추락·낙상 사고는 가장 빈발하면서도 중증도가 높은 산업재해입니다. 높은 곳에서의 추락은 허리·골반·하지에 복합 손상을 유발하며, 낮은 높이의 추락이라도 착지 자세에 따라 손목 골절, 고관절 충격, 흉추 압박 등 다양한 손상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타박(多發性 打撲)과 어혈(瘀血)
추락 사고의 특징은 한 부위가 아닌 여러 부위가 동시에 손상된다는 점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타박으로 인한 손상을 어혈(瘀血)의 관점에서 봅니다. 충격에 의해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이 조직 사이에 정체되어 어혈을 형성합니다. 이 어혈이 제거되지 않으면 만성 통증, 부종, 관절 강직의 원인이 됩니다.
활혈거어(活血祛瘀) 집중 치료
추락 사고 후유증 치료의 핵심은 어혈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 한약: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 급성기 대표 처방, 도인(桃仁)·대황(大黃)으로 어혈을 강력히 배출
- 약침: 자하거약침(紫河車藥鍼) — 손상 부위 직접 주입, 조직 재생 촉진
- 침: 혈해(血海), 삼음교(三陰交), 합곡(合谷) — 전신 혈행 개선
- 부항(拔罐): 타박 부위 주변에 습부항 시행 — 피하 어혈 직접 제거
허리·골반·하지 복합 손상 관리
추락 시 엉덩이나 발로 착지한 경우, 충격이 족관절→무릎→고관절→요추→흉추로 전달됩니다. 각 관절의 손상 여부를 개별적으로 평가하고, 추나요법으로 골반 비틀림을 교정합니다. 요추 압박 골절이 의심되면 영상 검사 후 보존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회복 단계별 치료 전환
급성기(1~2주)에는 어혈 제거와 통증 억제에 집중하고, 아급성기(2~4주)에는 관절 가동범위 회복과 근력 재건으로 전환합니다. 회복기(4주 이후)에는 보기보혈(補氣補血) 처방으로 전체적인 체력을 끌어올려 업무 복귀를 준비합니다. 입원 치료가 가능하므로, 중증 다발성 손상은 입원을 적극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