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만성 발목 불안정, 삐끗이 반복된다면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발목을 한번 심하게 접질린 후 같은 발목이 자꾸 삐끗거린다면, 이는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만성 발목 불안정(Chronic Ankle Instability)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 환자의 약 20~40%가 만성 불안정으로 이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한번 삐면 계속 삐나요?
발목을 접질리면 발목 바깥쪽 인대(전거비인대, 종비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됩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와 재활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인대가 느슨한 채로 회복되어 관절의 안정성이 영구적으로 저하됩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의 두 가지 유형
- 기계적 불안정 — 인대가 늘어나 관절이 물리적으로 느슨한 상태
- 기능적 불안정 — 인대 주변 고유감각(위치 감각) 저하로 균형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
주요 증상
- 평탄하지 않은 길에서 자주 발목이 꺾임
- 발목이 "불안하다", "믿음이 안 간다"는 느낌
- 반복적인 발목 염좌 (연 2회 이상)
- 발목 바깥쪽의 만성적 통증과 붓기
- 한발 서기 시 불안정 (건측과 비교하여 현저히 차이)
치료와 재활
만성 발목 불안정의 치료는 인대 회복과 고유감각 재훈련이 핵심입니다.
- 침, 약침 치료로 인대와 주변 조직의 회복 촉진
- 한약 처방으로 인대 조직의 영양 공급과 강화 지원
- 고유감각 재훈련 — 한발 서기, 밸런스 보드, 눈 감고 균형 잡기
- 비골근(발목 바깥쪽 근육) 강화 운동 — 고무밴드 저항 운동
- 운동 시 발목 보호대 또는 테이핑 활용
예방이 최선입니다
- 발목 염좌 후 RICE 처치와 함께 반드시 충분한 재활 기간 확보
- 통증이 없어졌다고 완치가 아님 — 근력과 균형 감각 회복까지 관리
- 발목에 맞는 안정적인 신발 착용
- 운동 전 발목 스트레칭과 워밍업 필수
발목이 자주 접질린다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 전문적인 평가와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