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기관지 천식, 한약으로 폐 기능을 강화하세요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천식, 평생 흡입기에 의존해야 할까?
기관지 천식은 기도가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좁아지면서 호흡 곤란, 천명음(쌕쌕거림), 기침, 가슴 답답함이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스테로이드 흡입기와 기관지 확장제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는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지 기도의 과민성 자체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의 천식 치료 관점
한의학에서 천식은 담음(痰飮)이 폐에 머물러 기도를 막는 것으로 봅니다. 근본 원인은 폐, 비위, 신장 세 장부의 기능 저하입니다.
- 폐허(肺虛): 폐의 선발(宣發)·숙강(肅降) 기능이 약해 기도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 비허(脾虛): "비가 담의 근원(脾爲生痰之源)"이라 하여, 소화기가 약하면 가래가 생성됩니다.
- 신허(腎虛): 신장이 기를 납(納)하는 기능이 약해 호흡이 얕아지고 숨이 찹니다.
발작기와 완해기, 치료가 다릅니다
한방 천식 치료는 시기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 발작기(急性期): 거담평천(祛痰平喘) 처방으로 가래를 삭이고 기도를 열어줍니다. 마행감석탕, 소청룡탕 등을 사용합니다.
- 완해기(緩解期): 보폐건비익신(補肺健脾益腎)으로 근본 장부를 강화합니다. 육군자탕, 금궤신기환 등을 사용합니다.
한방 치료와 양방 치료의 병행
현재 흡입기를 사용 중이라면 갑자기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한약 치료로 폐 기능이 점차 강화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흡입기 사용 빈도를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와 겨울에 심해지는 분이라면, 계절이 바뀌기 전 미리 보폐 치료를 시작하면 발작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