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1월 26일
수술 후 체력 회복이 더딜 때, 한방 보양의 역할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느린 분들
수술 자체가 성공적이어도 수술 후 체력 저하,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부종 등으로 일상 복귀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신마취 후 소화 기능 저하, 항생제 장기 복용 후 장내 환경 악화가 회복을 방해합니다.
한의학의 수술 후 회복 원리
한방에서는 수술을 기혈(氣血)의 대량 소모로 봅니다. 절개 부위 치유에 기혈이 집중되면서 전신 기력이 떨어지고, 마취와 출혈로 인해 기허(氣虛)·혈허(血虛) 상태가 됩니다.
- 쌍화탕 가감: 기혈을 동시에 보충하는 대표 처방으로, 수술 후 전반적 기력 회복에 활용
- 십전대보탕: 기허와 혈허가 모두 심한 경우 사용하며, 면역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 소화기 회복: 사군자탕 계열로 마취·항생제로 약해진 비위 기능을 먼저 살립니다
수술 부위별 침 치료
수술 부위의 부종과 통증 완화를 위해 국소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복부 수술 후에는 장 운동을 촉진하는 천추(天樞), 족삼리 등을 자극합니다. 침 치료가 수술 후 장 마비(ileus) 회복을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회복기 영양과 생활
- 소화가 편한 죽·미음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식사량 늘리기
- 수술 후 2주간은 과도한 활동을 자제하되, 가벼운 보행은 순환에 도움
-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해야 조직 재생이 빨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