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성대결절과 만성 후두염, 한방 치료가 가능할까?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성대결절이란
성대결절(vocal cord nodules)은 성대에 굳은살처럼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 습관이 지속될 때 성대 점막에 반복적인 마찰이 일어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양측 성대에 대칭적으로 생기며, 쉰 목소리, 발성 피로, 음역대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후두염과의 관계
만성 후두염은 후두(목구멍) 점막에 지속적인 염증이 있는 상태로, 성대결절의 전단계이자 동반 질환입니다. 위식도 역류, 비염 후비루, 건조한 환경, 흡연 등이 원인이 됩니다. 만성 후두염을 방치하면 성대 점막이 약해져 결절이나 폴립이 생기기 쉽습니다.
왜 수술만이 답이 아닌가
성대결절의 일반적인 서양의학 치료는 음성 안정 → 음성 치료(언어치료) → 호전 없으면 수술(미세후두수술)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으며, 수술 자체가 성대 점막에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한방 치료 접근법
- 향성파적환: 인후부 염증을 완화하고 성대 점막을 회복시키는 대표 처방입니다
-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음허(陰虛)로 인한 인후 건조와 만성 염증에 사용합니다
- 침 치료: 인후부 주변 경혈(천돌, 인영, 합곡 등)을 자극하여 국소 혈류를 개선합니다
- 약침 요법: 인후부에 소염 효과가 있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빠른 효과를 기대합니다
- 생활 지도: 올바른 발성법,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 등을 안내합니다
치료 기간과 예후
초기 성대결절과 만성 후두염은 한방 치료로 3~6개월 이내에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절의 크기가 작고 발생 기간이 짧을수록 치료 반응이 좋으며, 올바른 발성 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