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1월 25일
사무직의 목·어깨 통증(VDT 증후군)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VDT 증후군(경견완증후군)이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영상표시장치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목, 어깨, 팔의 근골격계 질환을 통칭합니다. 경견완증후군(頸肩腕症候群)이라고도 하며, 현대 사무직 근로자의 약 60-70%가 경험하는 직업 관련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 앉아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경락이 막힌 상태인 구좌상근(久坐傷筋)으로 봅니다.
주요 증상
- 경부 통증: 뒷목이 뻣뻣하고 무거운 통증이 지속되며,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견부 결림: 승모근, 견갑거근이 돌처럼 굳어 만지면 근경결(trigger point)이 촉지됩니다.
- 팔·손 증상: 팔꿈치에서 손목까지 통증이 뻗치거나, 손가락 저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병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안구 피로: 눈의 건조감, 침침함, 초점 조절 곤란이 동반되어 두통을 악화시킵니다.
한방치료
- 침 치료: 견정(肩井), 견우(肩髃), 천종(天宗)은 어깨 통증의 핵심 치료혈입니다. 견정혈은 승모근 위에 위치하여 어깨 결림을 직접 풀어주며, 천종혈은 견갑골 중앙의 극하근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 부항·근막이완: 승모근과 능형근에 부항을 시술하여 근막 긴장을 해소하고, 국소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 추나: 상부 흉추와 경흉이행부(cervicothoracic junction) 교정으로 라운드 숄더를 개선합니다.
- 한약: 갈근(葛根)과 작약(芍藥)을 주로 활용하여 경항부 근육 긴장을 풀고, 기혈 순환을 촉진합니다.
작업 환경 개선과 스트레칭
치료와 함께 작업 환경을 교정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 모니터 높이: 화면 상단이 눈높이와 같거나 약간 아래에 오도록 설정합니다. 거리는 팔 길이(50-70cm)를 유지합니다.
- 의자와 팔걸이: 팔꿈치가 90도로 유지되고, 전완이 책상에 자연스럽게 놓이는 높이로 조절합니다.
- 50분 작업, 10분 휴식: 매시간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견갑골 조이기(scapular retraction), 목 옆 스트레칭, 가슴 열기 동작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