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고관절 점액낭염, 옆으로 누우면 아프다면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밤에 아픈 쪽으로 돌아누우면 엉덩이 옆쪽이 욱신거려 잠에서 깨는 분들이 있습니다. 걸을 때도 엉덩이 바깥쪽이 뻐근하고, 계단을 오르면 더 아프다면 고관절 점액낭염(대전자 점액낭염)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점액낭이란?
점액낭(bursa)은 뼈와 힘줄, 근육 사이에 위치한 작은 윤활주머니로, 마찰을 줄여주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 대전자(넓적다리뼈의 바깥쪽 돌출부) 위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면 대전자 점액낭염이라 합니다.
주요 증상
- 엉덩이 바깥쪽(대전자 부위)의 누르면 아픈 압통
- 아픈 쪽으로 누우면 통증 악화 (수면 장애)
-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 증가
- 의자에서 일어날 때 엉덩이 옆쪽 뻣뻣함
- 통증이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까지 뻗치기도 함
왜 생기나요?
- 반복적 마찰 — 걷기, 달리기 등에서 장경인대(IT band)가 대전자 위를 반복 마찰
- 근력 불균형 — 중둔근(엉덩이 옆 근육) 약화로 점액낭에 과부하
- 자세 문제 — 다리 꼬기,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 습관
- 과체중 —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 증가
- 퇴행성 변화 — 나이에 따른 점액낭 취약성 증가
치료와 관리
점액낭염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 교정으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 침, 약침 치료로 점액낭 염증 직접 완화
- 장경인대 스트레칭으로 대전자 마찰 감소
- 중둔근 강화 운동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클램쉘)
- 수면 시 양쪽 무릎 사이에 베개를 넣어 압력 분산
- 딱딱한 바닥에 옆으로 눕지 않기
고관절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가의 진찰을 통해 점액낭염인지, 고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허리에서 오는 연관통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