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7월 24일
마우스 팔꿈치 — 사무직 전완부 통증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하루 8시간 책상 앞, 팔꿈치가 보내는 경고
사무직 종사자에게 팔꿈치와 전완부 통증은 매우 흔합니다. 마우스를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동작,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동작 모두 전완부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킵니다. 이 상태가 매일 수 시간 반복되면 팔꿈치 외측 또는 내측 건 부착부, 전완부 근복(muscle belly) 전체에 통증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마우스 팔꿈치의 특징
전통적인 테니스엘보·골프엘보와 달리, 마우스 사용으로 인한 팔꿈치 통증은 저강도이지만 장시간 지속되는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이 원인입니다. 강한 힘이 아니라 약한 힘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 마우스 쪽 팔: 클릭·스크롤 동작으로 전완 신전근군에 피로가 누적됩니다.
- 키보드 쪽 팔: 손가락 타이핑으로 전완 굴곡근군이 지속 긴장합니다.
- 전완부 전체 근피로: 건 부착부뿐 아니라 전완 근육 자체가 뭉치고 단축됩니다.
- 목·어깨 연관: 잘못된 자세가 동반되면 경추·승모근 통증도 함께 나타납니다.
인체공학 세팅이 치료의 시작
치료 전에 작업 환경을 점검해야 합니다. 마우스 높이가 너무 높거나 팔꿈치가 공중에 떠 있으면 전완 근피로가 가중됩니다.
- 팔꿈치 각도: 90~110도로 유지하고, 전완이 책상에 자연스럽게 놓이도록 합니다.
- 마우스: 버티컬(수직형) 마우스로 전완 회내 부담을 줄입니다.
- 키보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되, 타이핑 시에는 손목이 뜬 상태를 유지합니다.
침·도침 치료와 스트레칭
침 치료로 전완 근육의 긴장과 트리거 포인트를 해소하고, 도침으로 근막 유착을 풀어줍니다. 50분 작업 후 10분 스트레칭을 루틴화하면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최대한 굴곡·신전하여 각각 15초간 유지하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전완 근피로가 크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