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22일
만성 편도염,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반복되는 편도염의 고통
1년에 4~5번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면 "편도 절제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 힘들고, 고열이 나며, 항생제를 먹어야만 가라앉는 상황이 반복되니 수술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도는 우리 몸의 1차 면역 방어선으로, 가능하다면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도가 자주 붓는 근본 원인
한의학에서는 반복되는 편도염을 폐위음허(肺胃陰虛)와 허화상염(虛火上炎)으로 분석합니다.
- 폐위음허: 폐와 위장의 진액이 부족하여 인후부가 건조해지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
- 허화상염: 몸속의 허열(虛熱)이 위로 올라와 편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잠을 못 자거나 과로할 때 특히 심해집니다.
- 기허(氣虛): 전반적인 면역력이 저하되어 같은 환경에서도 남들보다 감염에 취약합니다.
한방 치료 접근
- 급성기: 은교산, 감길탕 등으로 열을 식히고 인후부 염증을 진정시킵니다.
- 완해기: 양음청폐탕, 생맥산 등으로 폐위의 음기를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 침 치료: 소상, 합곡, 곡지 등 인후 관련 혈위를 자극합니다.
- 한방 가글: 금은화, 감초 등을 달인 물로 양치하면 인후부 살균에 도움이 됩니다.
수술 전에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의 한방 치료는 보통 2~3개월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체질적으로 약한 부분을 보강하면 편도염의 재발 빈도가 줄고,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갑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한방 체질 치료를 시도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