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색소침착 — 내치(한약)와 외치(약침)로 맑아지는 피부
기미(肝斑)는 왜 생길까
기미(melasma)는 얼굴 양 볼·이마·코 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갈색 색소침착입니다. 자외선이 가장 큰 외적 요인이며, 호르몬 변화(임신·피임약·갱년기), 유전적 소인,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자외선은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여 멜라닌 생성을 증가시키고,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은 멜라닌 합성 효소(티로시나제)를 활성화합니다.
간울기체(肝鬱氣滯)와 기미의 연결
한의학에서 기미를 간반(肝斑)이라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肝)은 기의 소통과 혈의 저장을 관장하는데, 스트레스로 간기가 울결되면 기혈 순환이 막혀 얼굴에 칙칙한 색소가 침착됩니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기미가 짙어지는 것을 많은 분들이 경험합니다. 또한 신허(腎虛)로 수(水)가 부족하면 화(火)가 올라와 피부가 건조해지며 색소침착이 심해집니다.
내치(內治) — 가미소요산 + 미백 한약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으로 간울을 풀어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면, 피부에 쌓인 멜라닌의 대사와 배출이 촉진됩니다. 여기에 미백에 특화된 약재를 가미합니다.
- 백지(白芷): 안면 피부의 기혈 순환을 돕고 미백 작용
- 백복령(白茯苓): 체내 습탁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게 함
- 상백피(桑白皮): 폐열(肺熱)을 식혀 피부 투명도 향상
외치(外治) — 미백 약침과 피부 관리
약침(pharmacopuncture)은 한약 추출액을 기미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당귀·황기·감초 추출 약침이 피부 혈류를 개선하고 멜라닌 배출을 촉진합니다. 안면 미용침과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 없이는 기미가 재발합니다. SPF50+ PA++++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세요. 비타민 C 세럼은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보조 케어로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