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2월 5일
추나 치료 — 척추 교정의 원리와 효과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추나요법이란
추나요법(推拿療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보조 도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척추, 골반, 관절, 근막의 구조적 불균형을 교정하는 한방 수기치료입니다.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연간 최대 20회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근거중심의학 관점에서도 요통에 대한 추나요법의 유효성이 다수의 임상연구로 입증되었습니다.
추나의 주요 유형
- 관절추나(HVLA): 고속·저진폭 기법으로 관절의 정상 가동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교정합니다. 시술 시 '뚝'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이는 관절강 내 가스 기포가 터지는 공동현상(cavitation)입니다.
- 근막추나(MFR): 근육과 근막의 긴장·유착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기법입니다. 통증이 적어 급성기 환자나 고령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 두개천골추나(CST): 두개골과 천골의 미세한 리듬을 감지하고 교정하여 경막 긴장을 풀어주는 섬세한 기법입니다. 두통, 턱관절 장애에도 활용됩니다.
- 굴곡-신연 기법: 특수 테이블을 이용하여 요추를 굴곡·신연하면서 디스크 내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디스크 탈출과 협착증에 효과적입니다.
시술 과정
추나 치료는 체계적인 평가 후 진행됩니다.
- 평가: 자세 분석, 관절 가동범위 검사, 촉진을 통해 변위(subluxation) 부위와 방향을 확인합니다.
- 시술: 확인된 분절에 적합한 기법을 적용합니다. 1회 시술 시간은 약 15-20분이며, 여러 부위를 순차적으로 교정합니다.
- 후처치: 교정 후 침, 뜸, 부항 등을 병행하여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고 교정 상태를 유지합니다.
건보 적용과 치료 주기
건강보험 적용 추나는 1회당 본인부담금이 약 7,000-12,000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급성기에는 주 2-3회, 안정기에는 주 1회로 간격을 넓혀가며 보통 8-12주 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합니다. 교정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자세 교정 습관과 코어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