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2월 9일
만성 피로 증후군, 쉬어도 피곤한 이유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6개월 이상 이어지는 설명할 수 없는 피로
만성 피로 증후군(CFS)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후에도 극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활동 후 악화되며 수면으로 회복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어 "꾀병"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진단: 기허(氣虛)와 비허(脾虛)
한방에서는 만성 피로를 크게 세 가지 패턴으로 나눕니다.
- 기허(氣虛): 전체적인 에너지 부족 — 무기력, 말하기도 귀찮은 상태. 보중익기탕 계열 처방
- 비허습곤(脾虛濕困): 소화력 저하에 체내 습기 정체 — 몸이 무겁고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 삼출건비탕 계열 처방
- 간울기체(肝鬱氣滯): 스트레스로 기의 순환이 막힘 — 가슴 답답함과 피로 동반. 소요산 계열 처방
치료 과정
체질 진단 후 맞춤 한약을 처방하며, 침 치료로 기혈 순환을 촉진합니다. 주요 혈위로는 기해(氣海), 관원(關元), 족삼리(足三里)를 활용합니다. 대부분 4~8주 치료로 아침 기상 시 개운함과 활동 지속력에서 변화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피로를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
- 야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
- 아침 결식 → 점심 폭식 → 야식의 불규칙한 식사 패턴
- 카페인 과다 섭취 (일시적 각성 후 더 큰 피로 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