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년 1월 13일
번아웃 — 과로가 누적되면 몸이 보내는 신호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일도 쉼도 의욕이 없는 상태
번아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장기간 과도한 업무·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신체적·정서적·인지적 기능이 동시에 소진된 상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납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번아웃: 심비양허(心脾兩虛)
한방에서는 번아웃을 과도한 사고(思)와 노동(勞)으로 심장과 비장이 함께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 심혈부족(心血不足): 불면, 건망증, 가슴 두근거림 — 마음이 안정될 혈이 부족한 상태
- 비기허(脾氣虛): 식욕 저하, 소화 불량, 사지 무력 — 에너지 생산 공장이 멈춘 상태
- 대표 처방: 귀비탕 — 심과 비를 동시에 보하는 처방으로 번아웃 회복의 기본 골격
침 치료와 뜸
백회(百會)에 침을 놓아 머리를 맑게 하고, 중완(中脘)·기해(氣海)에 뜸을 떠 소화력과 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번아웃 환자에게는 강한 자극보다 부드러운 보법(補法) 위주의 침 치료가 적합합니다.
회복을 위한 생활 재설계
- 업무량의 물리적 감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 하루 30분 산책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회복 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하세요 — 뇌의 회복에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