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10월 16일
산재 후 업무 복귀 전 컨디션 평가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왜 복귀 전 평가가 중요한가
산업재해 치료 후 성급하게 업무에 복귀하면 재발 위험이 40~6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근골격계 손상은 겉으로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심부 조직의 완전한 치유에는 추가 시간이 필요합니다. 복귀 전 객관적 평가를 통해 안전한 업무 복귀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 잔여도(NRS) 평가
NRS(Numeric Rating Scale) 0~10점에서 안정 시 2점 이하, 활동 시 4점 이하가 되어야 업무 복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업무 동작을 시뮬레이션했을 때의 통증 점수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량물 취급 근로자라면 실제 무게의 물건을 들어올릴 때의 통증을 평가합니다.
기능 회복도 평가
- 관절 가동범위(ROM): 정상 범위의 80% 이상 회복 여부
- 근력 검사: 도수근력검사(MMT)에서 건측 대비 80% 이상
-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세면, 착의, 보행, 계단 등 자립 수행 가능 여부
- 업무 특이적 기능: 해당 직종에서 요구하는 동작 수행 가능 여부
재발 위험 요인 체크
다음 요인이 있으면 복귀 시점을 늦추거나 업무 강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 수면 중 통증으로 깨는 횟수가 주 2회 이상
-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시 30분 내에 통증 악화
- 치료 종결 후 1개월 내 통증이 재발한 이력
- 심리적 불안 — 작업 현장 복귀에 대한 두려움
한의학적 복귀 지원
복귀 전 4주간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나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으로 전신 기력을 끌어올리고, 손상 부위의 침 치료(주 1~2회)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업무 강도를 높이는 단계적 복귀(graded return)를 권합니다. 복귀 후 첫 2주간은 주 1회 추적 진료를 통해 재발 징후를 모니터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