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5년 9월 3일
향성파적환 — 목을 쓰는 분들을 위한 전통 처방의 원리
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이름에 답이 있는 처방
향성파적환(響聲破笛丸)의 이름을 풀면: 소리(聲)를 맑게(響) 하고, 쉰 목소리(笛)를 깨뜨린다(破)는 뜻입니다. 동의보감과 의학입문에 수록된 전통 처방으로, 성대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의 음성 건강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구성 약재와 각각의 역할
- 길경(桔梗): 인후부의 담을 배출하고 기도를 개방하는 주약 — "약의 배"라 불리며 다른 약재를 상부로 이끔
- 소자(蘇子): 폐의 기를 내리고 담을 삭이는 약재
- 아교(阿膠): 성대 점막을 윤택하게 하고 출혈·건조를 개선
- 천궁(川芎): 두면부 혈류 순환을 촉진해 성대 영양 공급
- 감초(甘草): 인후 통증을 완화하고 다른 약재를 조화
- 박하(薄荷): 인후부 열감과 부종을 가라앉힘
이런 증상에 사용합니다
- 장기간 말을 많이 해서 쉰 목소리
- 감기 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을 때
- 목에 가래가 걸려 맑은 소리가 나지 않을 때
- 공연·강연 전 성대 컨디셔닝
체질에 따른 가감
기본 처방은 같지만 체질에 따라 약재를 조정합니다.
- 열이 많은 체질: 금은화, 연교 등 청열 약재 추가
- 진액이 부족한 체질: 맥문동, 현삼 등 자음 약재 추가
- 기가 약한 체질: 인삼, 황기 등 보기 약재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