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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년 2월 22일

테니스엘보, 테니스 안 쳐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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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김효섭 대표원장

테니스엘보, 테니스 안 쳐도 걸린다?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라는 이름 때문에 테니스 선수들만 걸리는 병이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테니스엘보 환자의 95% 이상은 테니스와 무관합니다.

진짜 원인은?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젖히는 동작(신전)을 반복할 때 팔꿈치 바깥쪽 뼈 돌출부에 부착된 힘줄(공통신전건)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발생합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 컴퓨터 마우스 장시간 사용
  • 요리할 때 프라이팬이나 냄비 들기
  • 드라이버, 렌치 등 공구 사용
  • 빨래 짜기, 걸레질 등 가사노동

스테로이드 주사의 함정

"주사 한 방이면 낫는다"는 말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선택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주사 직후에는 통증이 극적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2010년 Lancet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 단기(6주): 스테로이드 주사군이 가장 좋은 결과
  • 장기(1년): 스테로이드 주사군이 가장 나쁜 결과 (재발률 72%)
  • 반복 주사는 건 조직을 약화시켜 파열 위험 증가

근본적인 해결 방법

최신 의학에서는 테니스엘보를 "건염(tendinitis)"이 아닌 **"건병증(tendinopathy)"**으로 봅니다. 단순 염증이 아니라 건 조직 자체의 퇴행성 변화이므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침·봉침 치료는 손상된 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면서 소염 효과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추나요법으로 전완부 근막 긴장을 해소하고, 편심성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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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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